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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수습하려다 위기 봉착!… 조국혁신당 합당으로 '김민석 끌어내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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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수습하려다 위기 봉착!… 조국혁신당 합당으로 '김민석 끌어내리기' 시작?

[월간 프레시안] 박원석 전 국회의원-김수민 시사평론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갈등을 봉합하려 던진 카드로 보이지만, 당내 갈등의 종식이 아닌,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계파 간 2차전에 빌미를 준 정무적 패착이 된 모양새다. 정청래 전 대표 뿐 아니라 친정계 의원들까지 나서 "비공개 사과로 끝날 일이냐"며 김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원석 전 의원과 김수민 시사평론가는 4일 <프레시안>이 마련한 좌담에서 정 전 대표가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한 '취임 100일'도 되지 않았는데 신천지 의혹에 대한 '울컥 사과'로 김민석 대표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김수민 평론가는 "전당대회 때 신천지의 조직적 입당을 지적하는 선에서 그쳐야 했는데 특정 계파와 정치인에 방점이 찍혀버렸다"고 정치적 패착을 짚으면서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집단 사퇴 가능성 등 결국 정청래 전 대표와 친청계가 칼자루를 쥐게 됐다고 분석했다.

박 전 의원은 "3자 비밀연합이라는 구체적 조직 형태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과할 수 있고, 그것이 옳은 태도일 수 있었다"면서도 "신천지 문제 자체를 이대로 덮는 것은 당 내부자들의 시선에서는 갈등 봉합으로 보일지 몰라도 국민 입장에서는 정교분리 원칙과 위헌적 행위를 여당이 그냥 넘어가 주는 것으로 보여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의 조직적 입당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레시안

'신천지 의혹'으로 재점화된 당내 갈등은 이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라는 다음 대치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는 "내년 1월까지"라는 시간표를 던지고 혁신당과 합당을 재촉하고 있지만, 사실상 '김민석 대표 체제 종식' 요구로 내밀고 있는 혁신당과 합당 카드를 친명계에서 선뜻 받기는 어렵다.

박 전 의원은 무엇보다 "김민석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 '100일 지지율' 얘기를 그냥 할 게 아니고, 의제 전환, 당의 기조 전환을 확실히 했어야 하는데 여전히 검찰개혁, 조희대 탄핵 등 계속 끌려다녔다"며 "김민석 대표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 인터뷰는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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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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