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남원시에 국립의전원 설립이 확정된 이후 "이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호남 철도교통의 관문 역할을 해온 익산에 유치하기는 거도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2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350여개의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의 특성화 전략에 맞춰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전북의 경우 반도체·피지컬 AI산업의 특화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가운데 향후 관련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철도교통의 접근성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북에서는 국내 철도연구 분야의 최고봉을 이루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반드시 전북(익산)에 유치해 철도교통 전반의 발전적 모멘텀으로 삼고 균형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할 것이란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996년 3월 '국유철도의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철도청 출연기관으로 설립돼 지금은 국내 최고의 연구원 중 하나로 자리를 하고 있다.
2011년 4월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기관평가 1위, 2014년 12월 국제철도연맹(UIC) 혁신상 수상(무가선 트램 및 무선전력 전송시스템) 등 발전을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수소기관차용 친환경 액화수소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핵심기술개발(2024년 12월), 상업 운행속도 시속 370km 세계 2위 고속열차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등 발굴의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 연구전략본부와 교통물류본부, 철도차량본부 등 11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본부별 각종 연구·검사실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철도기술연구원의 지방 이전에는 이전 비용만 2조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잔류기관 제로'라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 타진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영호남 철도가 교차하며 국내 철도망의 정중앙에 위치한 익산시가 유리를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2~3곳도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전북자치도 차원에서 지금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철도 전문가들은 "철도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기관의 지방이전은 호남의 철도 관문이자 전국적 접근성이 뛰어난 익산이 적지 중에서도 최적지"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익산발전연구원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익산의 핵심 앵커기관으로 유치한다면 철도산업과 연구개발, 기업과 대학이 연계된 생태계의 집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익산의 접근성과 거점성, 상징성 등이 철도 연구인력 유치와 국가철도 실증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견해이다.
고상진 연구원 원장은 "철도교통의 중심지 익산시 특화발전에 맞는 기관 이전과 함께 정주환경, 산학연 협력, 실증 테스트베드, 글로벌 물류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연구개발 토대가 필요하다"며 "그 꿈을 실현해 줄 기관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1단계 앵커기관을 유치하고 2단계 산업생태계로 전환해서 3단계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청된다"며 "철도기술연구원을 유치할 경우 지역대학 연계 계약학과 및 전문과정 신설,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지식기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