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가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네팔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도내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와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지난 29일 밤 귀국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네팔의 아픔, 충남도 함께 하겠다"며 피해 상황 파악과 지원 방침을 밝혔다.
박 지사는 "이번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대홍수로 큰 슬픔에 잠긴 네팔 국민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부서에 충남에서 생활하는 네팔 출신 주민과 이주노동자 가운데 본국 가족이 홍수 피해를 입었거나 연락이 끊긴 사례가 있는지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피해가 확인되면 시·군과 외국인 지원기관 등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충남에서 함께 일하고 살아간다면 모두 우리의 이웃"이라며 "고향의 가족을 걱정하며 홀로 애태우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지원 주문은 귀국 후 열린 현안회의에서도 이어졌다.
박 지사는 최근 천안 공장 화재로 숨진 필리핀 노동자 사건을 언급하며 장례 절차 등에 차별이 없도록 지원하고 유가족의 국내 입국과 부상 노동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충남에는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진심으로 이들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은 달라도 아픔에는 국경이 없다"며 "충남도가 앞장서 외국인 노동자 존중 문화를 뿌리내리고 모범적인 포용 정책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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