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주요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등 미래 교통환경 구축에 나선다.
동두천시는 지난 1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열린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식’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동두천시를 비롯해 고양특례시, 김천시, 서산시, 세종특별자치시, 시흥시, 용인특례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내비게이션 업체 ㈜맵퍼스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2022년 출범한 ‘ICT 융복합 교통인프라 협의체’ 참여 기관은 모두 30곳으로 늘었다.
협약기관들은 각 지역의 교통신호정보를 한곳에 모아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교통안전과 신호체계 개선에 활용하기로 했다. 교통인프라 구축과 유지관리, 교통정보 수집, 안전서비스 개발, 기술과 정보 공유 등에도 협력한다.
동두천시는 관내 신호정보를 수집하고 연계하는 시설을 관리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전국 교통정보 플랫폼 운영과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수집된 교차로 신호정보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동두천시는 지난 1월 경기북부에서 처음으로 관내 전 구간에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나 구급차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진행 방향에 우선신호를 부여해 현장 도착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지난 6월에는 신호제어시스템 고도화사업을 마치고 주요 교차로 30곳의 신호정보를 개방했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교차로의 신호와 보행신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했을 때 과속 발생 비율은 30%에서 20%로 줄었다. 급감속은 59%에서 45%로, 신호위반은 10%에서 4%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가 우회전할 때 확인하기 어려운 보행신호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해 보행자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교차로 2천839곳에서 교통신호정보가 연계되고 있다. 앞으로는 긴급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 제공, 자율주행차와 실외 이동로봇 운행 지원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동두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신호 최적화와 스마트 교차로 확충,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연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주요 교차로 30곳의 신호정보가 개방되면서 시민들이 실제 운전 과정에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안전과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미래 교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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