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올여름 52개 해수욕장을 순차 개장하고 해양레저와 문화행사, 체험관광을 결합한 해양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전국 최고 수준의 해안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세우며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특별시에 따르면 올해는 안전관리 강화와 관광객 편의 개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확충에 집중하면서 단순 피서지를 넘어 '머무르는 해양관광지'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여름 성수기 관광객 유입이 지역 소비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여름 관광시즌의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12개 시군 52개 해수욕장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올해는 장흥 수문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개장하고, 목포 외달도해수욕장과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등 지역 대표 해수욕장이 차례로 관광객을 맞는다. 특별시는 '쉼과 즐거움으로 다시 찾는 해수욕장'을 목표로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편의시설 정비와 환경 개선 등 11개 사업에 총 72억 원을 투입했다. 샤워실과 화장실 등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수질과 백사장 토양,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등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 힘썼다.
지난 1일에는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12개 시군과 개장 전 최종 점검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과 안전관리 대책, 이용객 편의대책을 종합 점검했다.
특히 인명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관리 인력 411명과 구조장비·안전시설 3400여 대를 현장에 배치한다. 또한 소방·해양경찰·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 개장 기간은 물론 폐장 후 2주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시설 사용요금을 사전에 공개해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바가지요금과 알박기 등 관광객 불편을 초래하는 부당 관행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장기간 무단 점유 시설물은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올여름 해수욕장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해양관광 콘텐츠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여수 웅천해수욕장과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진도 가계해수욕장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서핑대회가 열린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맨손 고기잡기 체험, 장흥 수문해수욕장의 어린이 수상안전교실과 해변 문화행사,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썸머페스티벌,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의 플라잉보드쇼와 맨발걷기대회, 해남 송호해수욕장의 버스킹 공연 등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과 무안 낙지공원 일원에서는 갯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남도의 청정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콘텐츠도 마련된다.
관광업계에서는 해수욕장 개장과 각종 축제·체험행사가 본격화되면 숙박업과 음식점, 전통시장, 특산품 판매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체류형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하고, 통합특별시의 해양관광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건 섬해양정책과장은 "올여름 누구나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정한 자연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어우러진 통합특별시 해수욕장에서 소중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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