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전주시의회 앞에 놓인 현안은 산처럼 쌓여있다.
과도한 지방채 발행이 불러온 재정 문제는 발등의 불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활성화 등 경제 밑바닥에 훈짐을 불어넣는 일도 중요한 과제이다.
시의회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25일로 다가온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26명 당선인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한 4선의 최주만 시의원(동서학·서서학·평화1·평화2동)은 23일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시의회 수장의 신뢰와 소통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12대 시의회 전반기 예결특위 위원장과 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의회 운영의 무게와 책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회를 움직이는 힘은 권한이 아니라 신뢰이며 독단이 아니라 소통이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최주만 시의원은 "의장이 된다면 의장단 중심의 운영이 아니라 상임위원장단과의 정례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겠다"며 "중요한 정책과 의회 운영방향에 대해 의원총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좀처럼 약속을 안 하는 최주만 의원은 한 번 약속을 하면 반드시 이행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입신양명을 위해 의장이 되려 한다면 절대 안 된다"며 "지금 전주는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제들이 줄줄이 서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전략과 미래비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2002년 지방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은 최주만 의원은 "민주당의 이름으로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며 "시민들이 민주당에 부여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 의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의회의 주인은 의장이 아니라 시의원이며 의장은 단순히 의원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원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초선부터 다선 의원까지 모두가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안이 산적한 만큼 집행부와의 관계 역시 분명한 원칙이 중요하다.
최주만 시의원은 "시민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겠지만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기능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책무"라며 "의회의 권한과 절차를 경시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승적 차원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에 나선다 해도 의회의 위치를 확고이 하는 범위 안에서 힘 있는 의회의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의원들이 지역 현장의 요구를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주만 의원은 "의장으로 선출된다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생에 대한 조례의 제·개정은 물론 100년 대계의 전주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깨끗한 의정생활을 해왔다고 자부하는 최주만 시의원은 단 한번도 불미스러운 일로 남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관리에도 철두철미하다.
'대인춘풍(待人春風) 지기추상(持己秋霜)'처럼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환한 미소로 다가서는 최주만 시의원의 도전이 26명의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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