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하남지역 일부 학교에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의심환자가 집단 발생하자 하남시보건소가 현장 점검과 예방 홍보를 강화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23일 하남시보건소에 따르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병원체가 빠르게 증식해 집단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남시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집단 발생이 확인된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장과 보건교사, 영양사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유증상 학생과 교직원, 조리종사자에 대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회복 후 48시간까지 등교와 출근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조리 과정에서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식재료별 조리도구 사용 여부와 위생 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했으며, 환자 발생 장소에 대한 신속한 소독과 위생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학교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가정통신문과 홍보자료를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의 감염병 예방 인식도 높일 계획이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하남시보건소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와 연계한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24시간 상시 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 동일한 음식을 섭취한 뒤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수칙 홍보도 이어진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며,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섭취하는 등 기본적인 식품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극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손 씻기와 생활환경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소는 올바른 손 씻기 6단계 실천과 함께 화장실, 문손잡이 등 손이 자주 닿는 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소독을 권장했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개인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손 씻기 생활화와 올바른 식품 관리로 시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나 구토 등 증상이 있을 경우 회복 후 최소 48시간까지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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