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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축내기" 발언 논란…장성군수 선거, TV토론회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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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축내기" 발언 논란…장성군수 선거, TV토론회서 '충돌'

김한종 '중단 없는 발전' vs 김왕근 '40년 독점 정치 타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장성군수 후보자 TV토론회가 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한종 후보와 조국혁신당 김왕근 후보가 지역 발전 방향과 정치 개혁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토론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세금 축내기'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김한종 후보는 민선 8기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장성군수 후보자 TV토론회ⓒKBS뉴스 캡처

그는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 확정과 데이터센터 유치, 장성군 최초 본예산 6천억 원 시대 개막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호남권 제2혁신도시 조성 ▲첨단3지구 연계 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후케어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김왕근 후보는 민주당 중심의 지역 정치구조 변화를 주장하며 ▲10만 정주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주거·건강·돌봄을 보장하는 사회권 지방정부 구현 ▲주민 중심 행정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40년 가까이 이어진 민주당 독점 정치가 지역 발전의 다양성을 제한했다"며 정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논란은 토론 과정에서 김한종 후보가 상대 후보를 겨냥해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왜 선거에 나와 세금을 축내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김왕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과 선거 참여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선대위는 "선거는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군민에게 제시하고 선택받는 과정"이라며 "특정 후보의 출마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군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개 토론회는 정책 검증의 장이지 상대 후보를 조롱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모욕성 발언 해당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한종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양측 모두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토론회 발언 논란이 실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책 경쟁이 중심이 돼야 할 선거가 막판 들어 감정적 공방과 법적 대응으로 번지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선거 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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