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서울시장 토론서 부동산 난타전…"약속 어기고 정부 탓" vs "전임이 갈아엎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서울시장 토론서 부동산 난타전…"약속 어기고 정부 탓" vs "전임이 갈아엎어"

처음이자 마지막 서울시장 다자 토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열린 처음이자 마지막 다자 토론에 참여한 서울시장 후보들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난타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약속만 지켰어도 주거 문제는 없었다"며 오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오 후보는 2021년 지방선거 출마하면서 5년 내 31만 호를, 취임 후에는 매년 8만 호씩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니 본인 약속의 절반도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왜 전임자, 정부 탓을 하느냐"며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 때에는 왜 (주택 공급을) 못 했느냐.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 후보 때문에 주거난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공세에 오 후보는 "전임 시장이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군데 해제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를 놓고 나갔으니 원상복귀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에 비해 내 매입 임대주택 공급 실적이 더 많다"며 전임 시장에 비해 서민을 위한 부동산 정책에 소홀했다는 정 후보 공세가 허위 사실이라고 받아쳤다.

오 후보는 이어 성동구 행당7구역이 재개발 과정에서 어린이집과 아기씨당 기부채납 절차 문제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 후보에 맹공을 가했다.

오 후보는 "(기부채납 절차 문제로) 주민들이 3년 동안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정 후보에 "혼선을 일으킨 관계 공무원을 징계했느냐"고 물었다.

정 후보가 대답을 피하자 그는 "이 사안을 명확하게 정리 못하는 이유가 조합장과의 유착관계 혹은 아기씨당과의 유착관계가 있기 때문 (아니냐)"이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 후보에게 발언을 책임질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두 후보는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서도 다시금 공방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늘었다. 사망사고 건수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며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건 오 후보가 그만큼 관심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아직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지도 않았다"며 "모두가 중대한 부실 시공이라고 하는 오직 서울시만 아니라고 한다 이런 것들이 오 후보가 안전불감증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담당자와 전문가가 19차례에 거쳐 회의를 하면서 처음보다도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며 서울시가 완벽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거기를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삼성역 현장에 가는 것은 안전 조치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연합뉴스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정 후보와 오 후보의 부동산 공급 정책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서소문 고가도로 사망 사고 등 최근 벌어진 안전사고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후보들 중 유일하게 검정색 넥타이 및 근로 리본을 착용한 채 토론장에 섰다.

권 후보는 "'정원오세훈'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을 알고 있느냐. 오 후보의 31만가구 공급이나 정 후보의 36만 가구 공급이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급이냐"고 물었다.

또 그는 "서울시장의 1순위는 언제나 공공성이어야 한다. 집을 자산으로 보는 사람을 위한 공급인지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위한 공급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자가든 임대든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집을 늘려 가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는 칸쿤 출장과 40년 전 폭행 사건 등을 언급하며 정 후보에 공세를 가했다.

김 후보는 토론 주제와 무관하게 정 후보에 "양천구의회 속기록에 나온 것처럼 종업원에게 외박을 하자고 강요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정 후보가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하며 5.18 민주화운동 모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본인의 주폭 논란과 관련해서도 확실하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또한 김 후보는 "정 후보는 대통령의 원픽, 일 잘하는 후보라는 근사한 포장지를 둘러싸고 나왔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이것을 불완전판매라고 하는데, (정 후보가) 정치계의 불완전파매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실한 사람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