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이 인공지능(AI)과 로봇 중심 산업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 모델로 '노동중심 산업 AX 대전환'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AI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초고도 자동화 공장을 사례로 들며 위기감을 강조했다. 중국 샤오미는 베이징에 5000여억 원을 투자한 스마트폰 공장에서 지능형 로봇을 활용해 24시간 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비야디(BYD)는 시안 공장에서 용접·도장·배터리 조립 등 공정의 97%를 자동화했다. 이른바 ‘다크 팩토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면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노동자 시민의 로봇조합'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업이 로봇을 직접 보유하는 대신 노동자와 시민이 출자한 협동조합이 로봇을 소유하고 기업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노동자는 개별 로봇을 관리·학습시키고 발생한 수익은 조합을 통해 다시 노동자와 시민에게 분배된다. 핵심은 자본이 아닌 노동이 AI와 로봇을 소유하는 구조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모델이 실현될 경우 다섯 가지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업은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산업 전환 재원을 시민 참여 방식으로 분산 조달할 수 있다. 동시에 AI 로봇을 운영·관리하는 새로운 직업군이 창출되며 기술 전환에 대한 사회적 저항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단순한 기본소득이나 로봇세가 아닌 노동자가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제도적 기반도 언급했다. 현행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5인 이상이면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 울산형 AI 로봇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지역 차원에서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관련 조례 제정, 참여 기업에 대한 세제 및 인허가 인센티브 제공, 사회적 대타협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 아니면 자본의 로봇 독점 구조를 되돌리기 어렵다. AI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아니라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울산이 다시 한번 산업 전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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