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싸고 공무원 내부 불만 해소를 위해 추진된 전남도의 직원 설명회가 발생 하루만에 되레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직원들은 1, 2노조 게시판에 연달아 설명회 관련 비난글을 잇따라 게재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전남도청 1노조인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전날 열린 직원 설명회 관련 '행정통합 관련 직원 설명회 방청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본 게시자 A는 (질문한 직원을 상대로 태도 지적을 했다는) 강위원 부지사을 겨냥해 "계속 통합에 대한 의문만 남았는데 (설명회를) 보고 아래로부터의 의견을 들을 생각, 의지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최소한의 정당성만 확보하고자 보여주기식 행정만 하는 것이고, 오히려 폭력적으로 짓밟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글 게시자 B는 역시 강위원 부지사를 겨냥해 "독재자가 따로 없다"고 전했고, 게시자 C는 "의견은 들을 생각이 없이 잔말 말고 따르라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공무원들 자리깔아 줬더니 말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글게시자 D는 "누군가의 심기를 건들이면 X된다는데, 누가 질문할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으며, E는 "위에서 찍어누를까봐, 오지로 좌천 당할까봐 공식석상에서는 말도 못꺼낸다"고도 말했다.
해당 게시글은 29일 오후 2시 기준 1600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노조인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의 설명회 관련 지적글도 800여 건 가량 조회수를 넘기며 댓글과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설명회를 직접 다녀왔다고 알린 글 게시자 F는 "질의응답 시간에 강압적인 태도에 입을 닫게 됨"이라면서 "부사장님(부지사) 말씀대로 X치고 일이나 하렵니다"고 했다.
전남도는 28일 오후 2시 도청 왕인실에서는 본청 및 동부청사 직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남광주 행정통합 직원 설명회'를 열었다. 전남도청 1·2노조로부터 행정 통합 '불통' 추진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실제 최근 1노조가 추진한 설문조사에서 공무원의 75.8%가 의견수렴과 관련해 '부족했거나 전혀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전체 2300여 명이 참여할 수 없는 진행 방식을 두고 뒷말이 나왔다. 업무 시간에 진행하면서 직원 대부분이 참여할 수 없어 중 약 6.5%에 불과한 150여 명만 참석한데다, 동부청사 외에 산하기관 직원들을 위한 내부 시청망은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또한 답을 정해 놓은 듯한 강 부지사의 상황 공유 발언과 비수용적이면서 고압적인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예정 시간을 15분 가량 초과해 30분 넘게 추진 강행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데다, 첫 질문자에 대한 태도 지적으로 현장에서 질문을 한 질문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애초 취지를 무색하게 한 '명분쌓기용' 행사라는 지적에 이어 내부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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