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강성휘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사실과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홍보해 논란이다.
논란의 발단은 강 출마예정자가 지난 12일 배포한 SNS게시물과 보도자료다. 그는 전남중앙신문 의뢰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경선 여론조사에서 37.5%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고, 이를 SNS를 통해 확산시켰다.
그러나 해당 여론조사를 실제 분석한 결과, 조사 문항 어디에도 '37.5%'라는 수치는 존재하지 않았다. 더구나 강 출마예정자가 언급한 '국민경선 여론조사'자체가 실시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조사는 전남중앙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목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배종호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22.2%)이었다. 강 출마예정자는 21.7%로 뒤를 이었으며, 이후 이호균·박홍률·전경선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배 부의장이 25.7%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배종호 부의장은 14일 개인 SNS에 메시지를 올려 "존재하지 않는 '국민경선 여론조사'를 근거로 한 홍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시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 절차가 시작되자 강 출마예정자는 해당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일부 SNS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온라인상에는 여전히 사실과 다른 카드뉴스와 게시물이 남아 있어, 오해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는 경쟁이지만, 그 경쟁은 반드시 사실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목포시장 선거가 공정하고 책임 있는 경쟁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남중앙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2일 동안 목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피조사자는 2025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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