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추진한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사업’을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사업은 심화하는 청소년 건강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4년간 추진된 사업으로, 올해는 관내 초등학교 9개교 전 학년 학생 4176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사업은 연 2회 신체 계측 검사와 운동 프로그램 운영, 모바일 앱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성장 예측, 개인별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등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의왕시는 참여 학생 가운데 비만 및 저성장 아동 154명을 선별해 6개월간 영양·운동·수면 관리와 자아존중감 향상을 포함한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성장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단계별·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신체계측 및 성장예측 프로그램에 대해 84.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8.7%가 사업 지속을 희망했다. 성장센터 프로그램의 경우 96.3%가 만족했고, 98.8%가 지속 참여 의사를 밝혀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성장센터는 수업 출석률 88.8%를 기록하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고, 참여 아동의 성장 지표에서도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참여 아동의 평균 키는 국가표준 성장도표 대비 약 0.3cm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 지표인 체질량지수(BMI) 변화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국가표준에서는 BMI가 평균 0.4㎏/㎡ 증가한 반면, 성장센터에 참여한 비만 위험군 아동의 BMI는 0.3㎏/㎡ 감소해 체중 관리와 건강 개선 측면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고, 관내 모든 초등학교로 사업을 확대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청소년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인동 시 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성장과 비만 관리를 지원하는 평생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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