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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여주시가 달라졌다… 산업도시로 체질 바꾸는 민선 8기 이충우號의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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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여주시가 달라졌다… 산업도시로 체질 바꾸는 민선 8기 이충우號의 속도전

가남 산단클러스터 축으로 16개 산업단지, 기업·일자리·인구 유입의 선순환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 ⓒ 여주시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이라는 규제로 수십 년간 산업 개발에서 소외돼 왔던 여주시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민선 8기 이충우 여주시장은 산업단지를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고, 전례 없는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밀어붙이고 있다. 가남 반도체 일반산단을 축으로 총 16개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속도를 내면서, SK하이닉스 협력업체를 비롯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여주시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는 민선 8기 여주호(號)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40년 묶인 도시"… 자연보전권역의 한계를 넘다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1980년대 이후 사실상 산업단지 조성이 막혀 있던 도시다. 개별 산업단지 면적이 6만㎡로 제한되면서 기업 유치 경쟁에서 늘 불리했다.

이 고질적 한계를 민선 8기 여주시가 정면 돌파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취임 직후 “여주는 더 이상 농업도시, 관광도시에만 머물 수 없다”며 산업 기반 확충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현재 여주시가 추진 중인 일반산업단지는 총 16개소. 가남·점동·강천·북내 등 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됐다.

가남 일반산단 1곳(5만㎡)

가남 반도체 일반산단 10곳(55만㎡)

점동 신사업 일반산단 2곳(12만㎡)

강천 특장차 일반산단 2곳(12만㎡)

북내 일반산단 1곳(6만㎡)

여주 전역을 산업벨트로 엮는 구상이다.

'게임체인저' 가남 반도체 산단… 수도권 첫 연접개발 사례

핵심은 단연 가남 반도체 일반산단이다.

총 10개 산단을 연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 중 5개 산단(27만㎡)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와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를 잇따라 통과했다.

자연보전권역에서 연접개발을 통해 30만㎡에 육박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여주시 산업정책의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사업 속도도 빠르다. 2026년 3월 착공, 2027년 말 준공이 목표다.

올해 안에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보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역 산업단지와 비교하면 1~2년 이상 빠른 진행 속도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가남산단 입지 예정지를 방문해 현황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 여주시

"기다리지 않았다"… SK하이닉스 협력사 직접 찾아간 여주시

여주시의 기업유치 전략은 적극적이다. '기업이 오기를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세일즈 행정를 택했다.

시는 원스톱 기업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수도권은 물론 충청·영남권까지 발로 뛰며 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 협력사를 중심으로 36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혔다.

여주의 강점은 분명하다.

이천 SK하이닉스와 차량으로 10분 거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차량으로 30~40분 거리,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로 인한 분양가 경쟁력이다. 반도체·소부장 기업들 사이에서 "입지 대비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자리·세수·인구… '산업단지 효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남 신해 산단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2천억 원이다.

분양·매각 수입을 통해 재원을 회수하는 구조로, 여주도시공사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가남 신해 산단 단일 사업만 놓고 봐도 1,200여 개 일자리, 780억 원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반도체·소부장 기업이 집적되면 세수 증가, 지역 소비 확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산업단지 넘어 투자유치 확장… '여주에 투자해도 된다'

산업단지는 투자유치의 마중물이다.

여주에는 이미 굵직한 투자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2조 원 규모 친환경 복합 물류단지를 추진 중인 대신로지스파크, 1500억 원 투자 특장차 단지를 준비 중인 성우모터스, 여주시 1호 투자유치 기업 그리너지, 500억 원 투자를 재개한 크린랲까지.

여주시는 경기도·중앙정부와 협력해 인허가 병목을 줄이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생존 전략"… 이충우 시장의 승부수

이충우 여주시장은 "산업단지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며 "민선 8기 동안 여주의 산업 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한다.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돌아오고, 인구가 늘어야 도시가 지속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자연보전권역이라는 족쇄를 풀고, 반도체 협력기업을 끌어들이며, 여주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민선 8기 이충우 여주호의 산업 전략.

기업유치–일자리–인구유입–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이 구상이 성과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주의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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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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