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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이름 대신 마음을 전한 '익명 천사'…따뜻한 기부 울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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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이름 대신 마음을 전한 '익명 천사'…따뜻한 기부 울림 '감동'

손편지·저금통·라면·양말 등 110만 원 상당… "일 년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 모으니 행복"

▲보령시 남포면행정복지센터에 5년째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후원금과 라면 및 양말 등(사진)을 놓고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령시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 5년째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나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연말 조용하고 묵묵하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남포면의 익명 천사' 이야기다.

남포면행정복지센터는 최근 5년째 이어져 온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밤사이 따뜻한 선물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기부자는 지난 14일 저녁,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후원금 및 라면, 양말 등 후원 물품을 센터 앞에 조용히 두고 떠났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품은 돼지 저금통에 담긴 현금 41만 4천 원을 포함해, 양말 60켤레와 라면 30박스 등 총 110만 원 상당이다.

특히 이 익명 기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같은 방식으로 행정복지센터에 기탁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편지에는 "일 년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모으니 너무 행복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좋은 곳에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진심 어린 문구가 적혀 있어 읽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김종기 남포면장은 "5년 연속 이어진 익명의 기부가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주신 기부자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면장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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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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