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당 지지율 정체론과 관련해 쓴소리를 한 데 대해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사과, 사퇴 타령만 하다 선거 말아먹은 한동훈과 판박이"라고 비난했다.
양 최고위원은 1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과 관련 "결과가 좀 많이 아프다"라며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선거론, 과연 도움이 될까. 과학적으로 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기에 동의부터 해야 반성도 있고 혁신도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이른바 '인증 패널' 격인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걸 요즘 젊은 세대 표현으로 '뇌절한다'고 한다"며 "12.3 계엄으로부터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심지어는 1주기도 열흘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계엄, 계엄, 계엄!"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1절, 2절, 3절을 넘어 아무도 관심 없는 철지난 각설이 타령이나 계속하는 철부지 행태. 총선 내내 민주당 악재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 이종섭, 황상무 사과, 사퇴 타령만 하다 선거 말아먹은 한동훈과 판박이"라고 양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어디 내부총질 학원이라도 있는 건지 지지율 잘 나온 조사는 무시하고 못 나온 조사만 인용하면서 당원들 가스라이팅하는 패턴까지 어쩜 그리 똑같나 신기할 지경"이라며 "그래서 하나 같이 민주당이라는 조직에서도 배제당했던 걸까"라고 양 최고위원의 과거 민주당 전력을 들췄다.
박 대변인은 "정치인이면 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 말고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 당에 도움 되는 얘기를 하시라. 계엄이 아니라 민심 타령하면서 역설적으로 국민적 관심사와 하등 관련 없는 관념론만 설파하는 속죄주의 철학자들만 한가득인 게 국민의힘이 망가진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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