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안성 배터리 연구소' 유치

김동연 지사 "K-배터리 혁신의 안성맞춤 거점 발전 기대"

경기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인 ‘안성 배터리 연구소(안성캠퍼스)’ 유치에 성공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안성 민생경제 현장투어에서 현대차그룹·안성시·경기주택도시공사(GH)·윤종군 국회의원과 함께 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그룹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구축 MOU 기념촬영 ⓒ경기도

김 지사는 “안성이 모빌리티 배터리부터 축산에 이르기까지 각종 산업의 요람으로, 경기남부권의 중추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현대차 배터리 안성캠퍼스는 K-배터리 혁신의 안성맞춤 거점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연구 개발과 제조가 융합되는 시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을 강조하며 “현대차가 후회하지 않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사장은 “지자체와의 협력이 미래 EV생태계 구축에 핵심”이라며 안성을 국가경쟁력 강화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종군 국회의원도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 성장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안성시와 GH가 연구소 조성을 위한 용지 공급 및 기반시설을 적기에 지원하고, 경기도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배터리 연구·시험·검증 기능을 강화하며 향후 개발 인프라 확대도 검토한다. 협약 기관들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를 최종 입지로 확정한 뒤 기초·철골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시설 건립이 본격화된다.

연구소는 19만 6631㎡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고급 연구·기술 인력 고용이 예상돼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성캠퍼스는 배터리 설계·공정 기술을 검증하는 첨단 연구시설로,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구축해 품질과 안전성을 반복 검증하게 된다.

도는 최적의 부지 제시, 전력 조기 확보, 산업단지 계획 변경 등 인허가 지원을 신속히 제공하며 기업의 조기 착공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허브로 연구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