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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치기 그만" vs "동부권 소외는 현실"…'전남지사 도전' 신정훈·주철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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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치기 그만" vs "동부권 소외는 현실"…'전남지사 도전' 신정훈·주철현 설전

▲신정훈 의원 SNS글 캡처2025.11.20ⓒ프레시안(박아론)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시사한 신정훈 의원(나주시·화순군)과 주철현 의원(여수시갑)이 전남 동서부권 갈등을 둘러싸고 SNS상 논쟁을 벌였다.

20일 신 의원 자신의 SNS에 "주철현 의원님, 지역 갈라치기 선동을 중단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신 의원은 해당 글을 통해 "동부권 소외론이라 해석할 수밖에 없는 말이 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분의 입에서 나왔다"면서 "동부권 소외론을 내세워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동부는 석유화학, 제철이 힘들고, 서부는 산업 기반이 약하고, 광주 근교도 인구가 계속 줄어 들어 전남 전체가 위기인데 (동부가 위기라는 인식은) 교묘한 갈라치기 선동에 전형적인 이분법적 흑백논리에 상투적인 색깔론"이라며 "동부권 소외론을 내려놓고 전남 통합발전론 깃발 아래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전날 주철현 의원이 남도언론인협회 간담회에서 전남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언급한 발언을 겨냥해 게재했다.

주 의원은 간담회에서 "서부권 중심으로 변해가는 전남의 경제 지도를 균형발전으로 바로잡겠다"면서 "김영록 전남지사의 서부권 중심 정책 제안은 전남의 3분의2가 배제된 도정이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울어진 전남의 균형 추를 바로 세우는 것이 이번 도지사 출마의 이유"라고 전했다.

▲주철현 의원(왼쪽)과 신정훈 의원ⓒ

신정훈 의원이 자신의 간담회 발언에 대해 언급하자 주철현 의원은 이날 곧바로 입장을 내고 "동부권 소외는 정치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라며 "민주당 전남도당이 실시한 '전남 균형발전 현황과 미래비전 연구(2025)'에서도 동부권 주민이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프레임이나 갈라치기가 아니라 도민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현실"이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도민들이 느끼는 소외를 해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엉뚱하게 동서부 갈라치기라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책임있는 정치의 태도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주 의원은 "동부권 소외가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동부권 도민들의 아픔을 나몰라라 하는 오만한 태도"라며 "앞으로 어떤 트집잡기나 모략에도 굴하지 않고 균형발전 전남을 위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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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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