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은 11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몽골 교통경찰청과 국가도로교통센터에 디지털 교통사고조사 분석 장비를 기증하고 활용 교육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증된 장비는 사고기록 추출장비와 한국 중소기업이 개발한 교통사고 분석 시뮬레이션 프로그램(Easy Crash)으로, 교통사고 현장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분석해 사고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단은 장비 기증과 함께 프로그램 운용법 및 사고 분석 실무 교육도 병행해 몽골 현지 조사관의 기술 자립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으로 몽골은 사고 현장을 수작업으로 기록하던 기존 조사 방식을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분석 체계로 한 단계 발전하게 됐다.
몽골 교통경찰청과 국가도로교통센터의 사고 처리 및 분석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판단의 객관성이 높아지고, 향후 교통안전 정책 수립에도 정확한 근거 자료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첨단 기자재를 통한 디지털 교통사고 분석 체계가 정착되면 몽골의 교통사고 예방과 피해 감소 정책이 더욱 실효성 있게 추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안전 분야 국제협력을 확대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교통안전 전문기관 공동으로 수행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몽골 국가과학수사청, 몽골경찰청, 국립과학수사청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의 교통사고 조사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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