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달성군, ‘Re:화원’ 개방… 교도소 부지, 군민의 숲으로 돌아왔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달성군, ‘Re:화원’ 개방… 교도소 부지, 군민의 숲으로 돌아왔다

유휴지 우범화 방지·주민 휴식공간 조성

대구 달성군이 오랜 기간 폐쇄돼 있던 (구)대구교도소 부지를 녹지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Re:화원(닫힌 시간을 지나, 다시 피어나는 숲)’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지역민의 휴식과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달성군, ‘Re:화원’ ⓒ 달성군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지난 5일, 대구교도소 이전 후 방치됐던 (구)대구교도소 공개공지를 재정비해 야간경관 특화거리와 녹지공간 ‘Re:화원’을 정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교도소 후적지 활용의 일환으로 추진돼, 어두웠던 공간을 주민 중심의 열린 숲으로 되돌려놓은 것이 핵심이다.

‘Re:화원’이라는 이름은 폐쇄된 공간이 다시 군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2023년 6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 8월 착공했으며, 올해 10월 말 ‘Re:화원 숲속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전체 부지 규모는 2만5천460㎡에 달하며, 이 중 녹지공간이 1먀4천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차장 면적은 1만1천145㎡로, 총 204면을 확보했다. 시설에는 945m 길이의 마사토 산책로, 잔디광장, 세족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지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차장은 ‘상생형 시설’로 운영돼 인근 상권과 연계될 전망이다. 달성군은 이를 통해 유휴지 재활용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Re:화원’의 외곽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야간경관 특화거리’는 약 1.3km 구간에 걸쳐 조성됐다. 은은한 조명과 숲속 산책로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현재 연말 개방을 목표로 크리스마스 테마의 경관조명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빛으로 채워질 겨울밤 ‘Re:화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도소 이전으로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공간을 군민에게 돌려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Re:화원이 화원읍의 새로운 쉼터로 자리 잡고, 주민들이 걷고 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군민 생활 가까이에 녹지와 휴식이 함께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원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달성군은 향후 교도소 후적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및 생활문화 기반 확충 계획을 마련해, 화원 지역을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Re:화원’이 그 출발점이자 상징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