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최근 폐광지역의 기업 육성과 산업 전환 지원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이하 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폐광지역에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고, 기업에 대한 저리 융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화순군은 폐광 기금을 활용해 연간 5억 원씩 향후 10년간 총 50억 원을 공단에 지원하게 되며, 공단은 저리 융자 지원사업을 대행하게 된다.

그동안 공단의 한정된 자체 재원(연간 140억 규모)으로 7개(정선시·태백시·영월군·삼척시·문경시·보령군·화순군) 지자체의 기업을 지원해 왔으나, 부족한 재원으로 수혜기업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폐광지역 기업들의 융자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최근 5년간 화순군 관내 기업 총 58개 사가 377억 원 규모의 융자를 신청했으나, 화순군은 실제 25개 사(126억 원)만 선정·지원했다.
이 때문에 화순군은 더 많은 기업이 저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재원을 투입해 융자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융자 지원 조건은 시설자금의 경우 30억 원 한도에 5년 거치 5년 균분 상환이며, 운영자금은 10억 원 한도에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이다.
금리는 분기별 2% 내외의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대상은 농공단지 및 폐광지역진흥지구 내 창업·확장·이전해 제조업, 광업(석탄 제외), 관광레저업, 문화콘텐츠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내년 1월부터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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