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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해외 전시 빛낸 '한지귀금속' 창시자, 김경신 작가 35년 예술 세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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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해외 전시 빛낸 '한지귀금속' 창시자, 김경신 작가 35년 예술 세계 펼친다

'세상의 빛을 한지에 담다' 주제…인사동 아지트미술관서 개인전 개막

▲한국 전통 소재인 한지(韓紙)의 미학을 세계적인 현대 조형 예술로 끌어올린 김경신(Kim Kyung Shin) 작가가 개인전을 국내에서 개최한다. 개인전 포스터 ⓒ김경신 작가

한국 전통 소재인 한지(韓紙)의 미학을 세계적인 현대 조형 예술로 끌어올린 김경신(Kim Kyung Shin) 작가가 개인전을 국내에서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한지귀금속'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김 작가의 35년 예술 여정을 담은 것으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김경신 초대 개인전 '빛과 색깔, 그리고 조형'은 한지와 귀금속, 옻칠, 도자 등 동서양의 다채로운 재료를 융합한 작가의 깊어진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자리다.

김경신 작가는 한국과학기술대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독일에서 학업을 이어가, 그곳에서 한국 종이 조각의 미개척 영역에 진입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통 한지와 귀금속을 결합한 독특한 종이 장신구와 종이 조각은 유럽 공예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김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100회가 넘는 전시를 열었으며, 1998년에는 독일 공예전에서 공예 대상을 수상하며 유럽 공예의 틀을 깬 혁신가로 인정받았다.

당시 유럽 심사위원단은 그의 작품을 '빛과 색채, 재료의 융합', '동서양의 미학을 연결한 독보적 예술'이라고 평가하며, 귀금속과 유리 중심의 공예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극찬했다.

김 작가는 1999년 독일 공예대상 심사위원, 2019년 전국 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뿐 아니라 유럽 공예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영감은 작가의 유년 시절 기억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북촌 한옥에서 아침 햇살이 크림색 창호지를 투과하며 방안을 채우던 순간을 "한지는 세상의 빛을 품고 있습니다. 그 빛을 담아내는 일, 그것이 제 예술의 시작이자 여정이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김경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한지를 매개로 자연의 빛과 인간의 내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조화로움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상의 모든 빛을 한지에 담아낸다'는 작가의 미학이 한층 깊어진 작품들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미국 맨하탄 전시회에서 만난 보령출신 지인을 통해 보령지역에 알려졌으며, 한지에 관심있는 후학을 양성·지도하는 중으로 보령에서 향후 개인샵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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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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