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공해 차단과 그늘 제공 등 가로수로서 큰 역할을 하지만 매년 가을 암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로 인한 악취와 미끄럼, 통행 불편 등로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열매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올해 4개 권역 총 21개 도로변 암나무 1150주를 대상으로 열매 채취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추석 연휴 전 1차 채취에 이어 추석 이후 2차 채취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거한 은행열매는 단순 폐기하지 않고 건조·포장 과정을 거쳐 취약계층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 제공함으로써 지역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사업은 악취와 보행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수확한 열매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지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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