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직전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이로써 부산교통공사는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17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열린 노조측과의 최종교섭에서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임금을 3.0% 인상하고 통상임금 범위 변경에 따른 법정수당 증가분은 별도 지급한다. 4000억원에 이르는 공사의 적자 규모를 감안해 임금 소급분과 평가급은 내년 1월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퇴직금 산정 시 1년 미만 근무자의 근속연수 일할 계산하고 가족수당 지급 기준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변경한다. 이는 감사원 및 부산시 감사위원회의 지적사항과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사항이기도 했다.
이번 잠정합의로 부산도시철도는 17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노사는 향후 열리는 노조 대의원 대회와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최종 타결되면 부산교통공사는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잠정합의는 노사가 시민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섭에 임해 거둔 결실"이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타협하며 노사 화합을 위해 노력한 모든 구성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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