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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와 전북] 尹정부 '인사의 오지'…새 정부 '전북인사' 발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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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와 전북] 尹정부 '인사의 오지'…새 정부 '전북인사' 발탁은?

④ 전북출신 인사 기용

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민통합과 '3중소외'의 전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에 기용될 전북출신 인물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전북출신 인사들은 '씨가 말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도 윤석열 정부의 각료급 전북출신 인사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유이'했으며 차관급으로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한훈 통계청장 등에 불과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에는 전북 출신이 전무했고 행정관급에서도 제한적인 소수만 등용됐다. 이는 영남권 35명과 수도권 31명, 충청권 16명 등과 비교해 확연히 구분돼 '지역차별'을 넘어 '지역뭉개기'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사 배제는 지역에 대한 소외로 이어져 전북은 지난 3년 동안 '육지 속의 섬' 아니면 '인사의 오지'라는 푸념과 자조가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번 정부에서는 어떨까. 현재 여러 언론과 정치권의 분석을 종합하면 새정부에서 거론되는 전북출신 인사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기 위해 김명수 합참의장과의 전화 통화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선 5선인 정동영 의원의 경우 풍부한 정치적 경력과 외교 안보분야의 전문성, 지역안배 등을 이유로 새정부의 국무총리로 거론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과거 통일부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의 내각 경험이 풍부하고 국민통합과 영호남 균형 차원의 상징성과 함께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 민주당 상임고문으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기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007년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에도 정동영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의 대표와 대선기획단에서 핵심역할을 맡기도 했다.

고창군 대산면 출신인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18대 국회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로 22대까지 내리 5선에 성공한 국회와 당내 '최고참'에 해당한다.

고창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안규백 의원은 광주에서 중고교를, 대학은 서울에서 마쳤으며 1988년 평화민주당 당보 기자(당직자)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국회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20대 국회에서는 후반기 국방위원장을 맡기도 해 국방장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은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83년 육군 방위병으로 입대해 제35보병사단 예하 제105보병연대에서 복무한 기록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 총괄 특보단장을 맡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민간인 국방부장관'을 언급한 바 있어 군 장성 출신이 아닌 안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언론과 정치권에서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의원(전주시갑)은 자칭타칭 전북내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20대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때 전북 지역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공개 선언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이재명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김윤덕 의원을 민주당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에 임명하며 신임을 보여왔다.

이런 신뢰와 역할을 바탕으로 김윤덕 의원이 이재명 정부에서 문화체육부장관 등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찍부터 흘러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원택 의원의 경우 국회 농해수위 활동과 여러 입법활동을 통해 전문성이 검증된 점을 들어 새정부의 농식품부장관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전주출신으로 당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과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 대선 캠프에서 후보실장을 맡았던 이춘석 의원 등도 중량감 있는 자리에 배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성윤 의원은 중앙지검장 재임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이력으로 이번 계엄사태와 내란모의 과정의 상징성이 커 사법 분야에서 중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도 장수 출신의 박용진 전 국회의원과 한민수, 한준호 국회의원 등 소장파 출신들의 새정부에서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전북대 총장을 지낸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외교관 출신인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의 외교분야 역할도 주목을 받는다.

한편 이춘구 프레시안 칼럼니스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정책과 관련해 "사실 전북이 낙후한 원인 중의 하나는 인재 부족 때문으로 전북 인재를 고루 등용해서 당장에 국가와 전북 발전에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 인재들을 찾아서 중책을 맡기고 새정부와 대한민국, 전북자치도의 성공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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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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