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경찰서가 온라인 중고거래의 허점을 악용해 야구장 티켓, 상품권 등을 미끼로 사기를 벌인 상습 피의자 A 씨(31)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202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켓 판매’, ‘상품권 양도’ 등의 허위 게시글을 수차례 올려 12명에게서 총 1113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의 경기가 연속 매진되는 등 프로야구 입장권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이를 타깃으로 삼았다.
실제로 A 씨는 티켓을 확보한 것처럼 가장해 구매를 유도한 뒤 돈을 송금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토대로 유사 수법의 사기 사건들을 대조한 끝에 지난 17일 대전시 소재 A 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A 씨는 사기 전과만 6범에 달하며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물 확인이 어려운 온라인 거래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며 “온라인 거래 시 각 플랫폼의 에스크로 계좌를 이용하고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또는 ‘더치트’를 통해 계좌나 전화번호의 사기 연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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