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정당 대선후보가 모두 정해진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를 상회하는 과반 지지를 얻어 30% 안팎에 머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큰 격차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 지지세에선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40, 50대에서 각각 73%, 65%를 얻었다. 김문수 후보는 60대 45%, 70대 이상 52%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24%, 14%를 얻어 두자릿수 득표율을 보였지만, 남성(10%)과 여성(5%) 차이가 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이 15%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년 내 최고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51.9%)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33.1%를 얻은 김문수 후보보다 18.8%포인트(P) 앞선 결과다. 이준석 후보는 6.6%였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전북(76.2%)과 40대(71.8%), 50대(60.3%), 진보층(82.6%)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49.4%), 부산·경남·울산(43.7%), 70세 이상(46.6%), 보수층(60.6%)에서 지지가 높았다.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58.0%가 정권 교체를 선호했고, 정권 연장을 선호하는 응답은 35.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6.6%로 국민의힘(32.7%)보다 13.9%P 높았다. 이어 개혁신당 5.5%, 조국혁신당 2.9% 순이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4%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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