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41분께 A고교 2학년 B군(특수교육대상)이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고 복도로 나온 뒤 마주친 학교 관계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군이 휘두른 흉기에 교장, 환경실무사, 주무관이 가슴·복부·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담교사도 충격으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은 학교 밖으로 나와 배회하던 중 마주친 주민 2명에게도 위해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이후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에 구조됐으며, 병원을 거쳐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은 B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B군의 가방에서 다수의 흉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정확한 경위와 원인 분석을 하고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