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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쳤다고밖에"…문재인, 검찰 관련자 형사고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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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쳤다고밖에"…문재인, 검찰 관련자 형사고소 예정

윤건영 "文, 단호하게 대응…직접 고소·고발하겠다고 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수사·기소 과정에 관여한 검찰 관련자들에 대해 직접 형사 고소·고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검찰이 미쳤다고밖에는 볼 수가 없다"고 검찰을 비난하며 이같은 문 전 대통령의 반응을 전했다.

윤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항고를 포기해서 풀어주지 않았나. 그런데 조기 대선 직전에 아무런 죄가 없는 전직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해서 결국 날치기 기소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또 "검찰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설과도 같다. 제가 검찰 보도 자료를 수십 번 봤다"며 "대체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서 전 사위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게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그랬을 것이라는 추정만 있고 근거는 티끌만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그는 전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 형사적으로 고소 고발 조치를 다 하겠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 직접 하시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검찰이 이번 수사 과정에서 각종 불법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며 "칠순 노모를 열 몇 차례나 찾아가서 전화로 문자로 겁박했던 게 대한민국 윤석열 검찰"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다 조사를 해봤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와 관련된 특종이 40여 차례 나갔다. 다 불법·위법한 사안"이라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문 전 대통령이) 철저하게 직접 형사적 조치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캠프 정무전략본부장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판이 마치 동급인 것처럼 보여주면서 두 장의 사진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주 급하고 무리한 기소를 통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주장하며 "최소한의 서면조사, 최소한의 소환조사도 없이 기소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의문이고, 명확한 정치 기소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본인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우리 검찰이 잘 되기를 원했었는데,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 정치검찰의 행태에 아마 비통함을 느끼시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내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온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에 망신을 주기 위한 정치 수사"이며 "대선이 불과 40일 남은 시점에서 노골적인 흠집 내기에 나선 것으로, 터무니없는 기소"라고 공식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번 기소는 검찰이 왜 개혁돼야 하는지를 웅변한다.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혐의도 불기소한 검찰의 무법적 기소로 검찰 스스로가 개혁의 대상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팔이 안으로 굽는 검찰, 권력 눈치만 살피는 불공정 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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