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이 초등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마련한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21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시교육청의 '학생글로벌리더' 사업의 하나다. 학생의 발달단계와 교육과정에 따라 배움과 활동 범위를 동네(동네 한 바퀴), 전국(팔도 한 바퀴), 세계(세계 한 바퀴)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광주교육청은 지난 2월 '세계 한바퀴'를 출발한 데 이어 21일에는 올해 첫 '동네 한바퀴'를 시작했다. 동네 한바퀴는 6월까지 지역, 대학과 연계해 2500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공동체 의식, 문화 다양성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추후 모집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첫 프로그램으로는 호남대와 연계해 광주 하남중앙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AI로 디지털 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했다.
대학연계 프로그램은 지역 18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전남대, 조선대, 광주교대, 호남대, 광주대, 광주보건대 등 6개 대학에서 △글로벌 민주시민을 위한 독서능력 함양 △춤으로 세계를 품다 △기후변화 대응 교육 △AI로 디지털 그림책 만들기 등을 배운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13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광주·전남지역 사적, 과학관, 미술관, 문화전당, 미디어센터 등을 방문해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제, 장소 등의 사례를 제시하고, 주제에 따라 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글로벌리더 동네 한바퀴는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학교교육과 지역사회,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프로그램"이라며 "광주 학생들이 세계 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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