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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네거티브 아니다"라더니…이재명에 "중범죄자", 국가적 수치"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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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네거티브 아니다"라더니…이재명에 "중범죄자", 국가적 수치" 맹공

與 비전대회, 후보들 공통점은 '反 이재명'?…선관위원장 "우리 이야기에 집중하자" 호소에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당원과 유권자 앞에서 각자의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경쟁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한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18일 서울 강서 ASSA 아트홀에서 대선 1차 경선에 나서는 8명의 후보자를 모아 비전대회를 열었다. 인사말에서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그동안 아까운 시간에 타 당과 타 당 후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제 국민들께서 우리 후보들을 주목하실 수 있도록 우리 당과 우리 후보에 집중해 이야기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후보자들에게 "화끈하고 공격적인 자세"를 주문하며 "이재명 세력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상대방에 네거티브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감옥 가지 않는 것이 목표인 후보가 있다"며 직접 나서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비전대회에서 국민의힘 주요 후보자들도 하나같이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꺼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엔비디아를 만들어서 국민들한테 주식을 공짜로 주겠다'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빚투성이 나라가 된다"며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 이게 바로 이재명의 나라"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 저는 결코 돈 문제로 재판받지 않겠다"며 "저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범죄 혐의자로 아직도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며 "이재명과 싸워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이재명의 대한민국이 목전에 와 있다. 민주당 1당 독재, 이재명 1인 독재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 괴물 정권이 탄생해 우리의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이 전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장 강하게 옹호한 이는 나 의원이었다. 그는 "계엄이라는 방법에는 이견이 있지만 윤 전 대통령, 대통령 노릇 제대로 할 수 있었나"라며 "민주당은 국회에서 대통령 발목을 잡았고 우리 당이 대통령과 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은 탄핵 반대파로 묶이는 김 전 장관도 "친북반미, 반기업, 대한민국을 반대하는 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윤 전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떠오르게 하는 말을 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프레임으로 선거할 생각 없다. '홍준표의 나라냐 이재명의 나라냐'"를 물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다소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한 전 대표만은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도 문제였다"며 자신은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는 모두 '핵 능력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남북 핵균형과 무장 평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하게 지키겠다(홍준표)", "핵연료 재처리 기술 확보와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나서겠다"(김문수),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하고 핵잠수함을 개발하겠다"(안철수)", "핵무장, 핵 확보 1년 안에 해내겠다"(나경원),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해 적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는 안보체계를 구축하겠다"(한동훈) 등이었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한 가운데였다.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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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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