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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만 했는데 환율 폭등…복귀하면 어떻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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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만 했는데 환율 폭등…복귀하면 어떻겠나?"

"대통령직 복귀? 절대 있어선 안 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헌법재판관들이 극우세력의 압박을 뚫고 국가와 국민들을 생각해서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단식 3일차를 맞은 11일 오전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 "이건 내란 우두머리가 돌아와서 다시 내란을 선동하고 지휘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그렇게 불안한 것이다. 제2 내란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두려움도 있고, 요즘 다시 '내란성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어났다"고 했다.

자신이 단식농성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거기다 결정적인 건 내란의 범죄 흔적을 지울 수 있는 증거 인멸의 기회를 줬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석방된 마당에 극우세력들은 총력전을 펼칠 텐데, 지금은 국민의 힘을 모아서 헌재에 힘을 실어줘야 탄핵을 인용하고 대통령을 파면할 수 있다"며 "그런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단식에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구속취소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검찰, 특히 검찰총장을 포함한 대통령 주변의 세력들, 특히 극우세력들이 총집결하고 총력전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라고 가만히 두겠느냐. 대통령이 나와 있는 마당에 헌재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가만히 그대로 있을 거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형사재판의 구속 취소에도 상당한 압박이 있었을 것인데 그러면 헌재라고 가만두겠는가. 지금도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지사는 특히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그런 일이 있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지금만 해도 구속취소, 석방된 것만으로도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도 폭등하고 경제가 망가지고 있는데, 만일 기각돼서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그러면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보겠나"라고 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탄핵에는 찬성한다. 그렇지만 탄핵으로 가기 전에 밟아야 될 절차들은 다 밟자"며 "지금 검찰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여러 과정이 필요하다. 탄핵해 버리면 바로 끝나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 수사를 촉구해야 되고, 수사가 진행되기 전이라도 국회에서 법사위나 관련 상임위를 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혀야 된다"며 "그러려면 검찰총장을 불러서 해야 되는데, 그런 과정들이 다 이루어진 다음에 탄핵을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30번째 탄핵소추가 된다는 점에서 심 총장을 탄핵할 경우 정무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며 "그래서 앞의 절차를 밟아야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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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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