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고향사랑기금 사업에 톡톡 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다.
군은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에 기금을 활용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 사업 주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정 기부란 기부금이 모인 후 사용처를 정하는 일반 기부사업과 달리 기부단계에서 펀딩 프로젝트와 같이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모금할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공모 주제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의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으로 최대 3개 사업을 선정한다.
공모기간은 4월 18일까지로 인제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후 창의성, 경제성, 능률성 등 제안 심의를 거쳐 결과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제안에 선정된 사업은 최대 1억 원 범위 안에서 3년간 모금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아이디어 제안서와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서를 작성해 방문, 우편,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인제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적합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여러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해 2년만인 2024년 누적 모금액 4억 7911만 원을 달성했다.
군은 기금을 활용해 2027년 동서 고속화철도 개통 대비 ‘인제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첫 사업으로 선보인다. 이를 주요관광지, 축제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기부자 답례품으로 제공해 재기부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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