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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전 대사 "고향 제주 민주 발전 이끌 후진 양성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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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전 대사 "고향 제주 민주 발전 이끌 후진 양성 힘쓴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연합뉴스)

제주지역 민주계 정신적 지주 강창일 전 주일대사가 고향 제주에서 민주화를 위한 후진 양성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강창일 전 대사는 지난해 동국대학교 석좌 교수직을 마무리 한 후, 최근 한라대학교 석좌 교수를 맡아 특별 강좌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강 전 대사가 제주에 설립한 제주미래연구원 고문직을 맡아 제주 발전을 위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 전 대사는 한라대 특별 강좌에서 일본 현지에서 경험한 제일동포의 삶, 민주항쟁, 제주 4·3 등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제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주일 대사를 역임하면서 연구해 온 한일 관계를 비롯해 이재수의 난(1901년) 등을 통해 투영된 제주인들의 민중 항쟁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제주 민주화에 대한 연구와 후진 양성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당분간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제주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대사는 민주화 운동의 심장인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동지회 활동 등도 더욱 가열차게 추진한다.

현재 강 전 대사는 민청학련동지회 상임대표와 아시아평화연대, 아시아평화역사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완전한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강 전 대사는 1969년 제주 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 3선 개헌 반대 데모를 주도하다 대통령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선고 유예처분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1974년에는 반유신 투쟁 데모를 벌이다 민청학련에 언루돼 10년형을 받고 투옥된 뒤 순천교도소에서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기도 했다. 2013년에 모두 무죄 밎 면소 판결을 받고 국가로부터 배·보상을 받는다.

당시 민청학련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학영 현 부의장을 비롯해 이철, 유인태, 장영달 전 의원과 현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국민 인권 수호를 요구하며 수업 거부, 시위, 유인물 배포 등 민주화 운동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민청학련 동지와 정치인 등 1024명이 조사를 받았고, 군부는 이 중 180여명을 '인민혁명당' 등의 배후조종을 받아 정부 전복을 기도했다는 누명을 씌워 구속·기소했다. 여정남 등 8명은 1975년 4월 9일 대법원 상소 기각 이후 20시간도 채 되기 전에 사형을 집행했다.

강 전 대사는 "당시 유신 반대 데모를 하던 동지들이 2013년 국가로부터 받은 배·보상금 중 20%를 각출해, 민주화 운동 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다"며 "최근 윤석열 내란 비상시국 회의에 동참하며,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대사는 이어 "당시 고문 후유증 등으로 절반 이상 세상을 떠났지만 현재까지 변절한 동지는 단 한명도 없다"면서 "줄곧 올 곧은 삶을 살게 한 원동력은 후손에게 완전한 민주 국가를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식지 않고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도 놓을 수 없었던 고향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 민주 사회에 대한 열망이 아직도 넘쳐 흐르고 있다"며 "도민들과 제주 발전을 위한 대열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1952년 제주시 한경면에서 태어나 제주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제주4·3연구소장, 일본교과서바로잡기 운동본부 공동운영위원장, 광주 5·18 기념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주시 북제주군 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현경대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19대 총선에서는 재차 현경대 전 의원을 누르며 3전 전승했고, 20대에서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내리 4선이라는 첫 기록를 세웠다.

국회 의원 시절 한일의원연맹 회장, 국회의원 불교 단체인 정각회 회장,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주계 거물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후진 양성을 위해 자진 불출마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월 8일 주일대사로 임명된 뒤 2023년 윤석열 정부 들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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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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