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중부내륙권 국제공항, 원주에 필요한 이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중부내륙권 국제공항, 원주에 필요한 이유

모두가 함께 잘 사는데는 지역마다 삶의 필요충분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지방소멸시대 지역마다 낙수효과가 아니라 이젠 분수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광역교통체계확충만이 아니라 공항, 국제공항노선 확장도 지역에 분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국제화 시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원주국제공항 확충은 중부내륙권에 분수효과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대안이다.

국가 균형발전은 헌법정신으로 지금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다. 수도권중심, 기울어진 운동장은 지난 30년간 더 심화되어왔다. 지역과 도시 농촌간 격차는 양극화를 더 촉진하는 국가차원의 심각한 사회문제다. 국민의 50%이상이 수도권에 살게 되면서 점점 더 격차는 심화되고 있고 앞으로 개선될 기미조차 없다.

그런데도 지금도 국가는 낙수효과에 기대를 걸고 수도권중심으로 신도시개발, GTX 등 철도, 공항신설 등 다양한 투자 계획들을 서둘러 발표하고 있다.

ⓒ김주원 전 상지대학교 교수

그래도 국가정책당국이 양심에는 걸렸는지 느닷없이 지방소멸기금을 매년 1조를 편성하여 10년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그 양이나 질 측면에서 눈가리고 아옹이다.

지난 총선전략으로 정부여당은 수도권 반도체산업에만 800조를 투자한다는 정부부처 합동발표가 있었다. 이게 정부여당의 민생대책이라고 했다.

국가경쟁력강화라는 미명하에 용인-수원-평택 수도권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투자계획이었다. 이 발표후 용인 주변은 땅값이 폭등하고 개발수요가 폭증하였다.

더군다나 수도권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전기와 수자원을 강원도에서 공급하겠다는 발표는 경악할 일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화력발전선로를 만들어 전기공급을 하고 소양댐에서 물공급까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발전선로는 진행중이고 물공급은 계획중이다.

강원도 내 반발은 송전선로 개설문제로 지역내 갈등 나타나고 있고 계획들이 더 구체화되면 아마 도민들의 집단저항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강원도민들은 지금까지 무던히 참고 살아왔다.

그 인내심이 점점 한계점을 치닫고 있다. 지역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조금 희망이나 위안이 되는 것은 교통통신 발달로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화시대 광역교통체계개선뿐만 아니라 국제공항확충은 지역주민들의 이용편의와 분수효과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화시대 중부 내륙지역 원주에 국제공항개설로 분수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강원도는 유일하게 양양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렇지만 공항증설, 항공사 투자지원 등 다양한 부양책을 만들어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동해와 설악 등 잠재적 관광수요요건은 계절적으로 충족되지만 정기 국제노선을 운영할 만큼 충분한 수요는 부족해 정기노선 운영과 확장에 실패했다.

원주 횡성공항은 양양공항보다 여건이 좋다. 제주-원주가 항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국내노선 확장과 증편요구가 이어질 만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공항승격은 인천김포공항의 분산이용으로 분담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강원도 경기도 서부권, 충청도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는 시간낭비와 비싼통행료 등으로 불편하다.

원주 국제공항 노선확충은 그 분산효과로 경제성이 높고 중국이나 동남아, 일본, 대만 등 국제항로 개설이 확충되면 지역국제관계 확장과 산업관련 여객수요 증진, 관광수요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은 도심확장으로 김포공항 이전 논의가 선거 때마다 쟁점이 되고 있어 경기도내 공항개설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재 수도권인구집중 정도로 볼 때 어느지역에 공항을 개선해도 똑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내는 이미 인천 국제공항만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 수원이나 경기 남부권에 공항을 만들어 대응하는 것은 차선책 아니 지역내 갈등으로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인구가 밀집된 경기도 수도권에 공항개설은 오히려 난개발과 교통체증을 유발요인이 될 것이다.

수도권은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도 서울인접 고속도로는 교통체증이 심해 지방주민이 인천공항에 차량을 이용해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영종대교, 수도권고속도로 이용은 통행료도 비싸다. 자가용 이용의 경우 주차비도 상당하다. 수도권 국제공항노선운영은 수요가 더 늘어나면 날수록 교통체증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중부내륙권 국제공항이용자들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통행료, 주차료 등 비용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크다.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장하는 일은 수도권에 공항을 신설하는 것보다는 거의 추가비용이 줄어든다. 군사용으로 겸용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원주는 지리적으로 중부내륙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다. 3개의 KTX역, 3개의 고속도로, 3개의 국도가 지나며, 여기에 원주-여주 복선 전철사업과 GTX-D노선 확정으로 서울 강남은 물론, 인천공항까지 초연결되는 광역경제 생활권 시대를 앞두고 있다. 김포와 인천공항 수요초과분에 대한 분산 대체효과가 크다.

ⓒ김주원 전 상지대학교 교수

수도권 공항의 포화로 인한 문제 해결의 최적 대안이 원주공항 국제선 증설이다.

지리적 이점과 편리한 교통망, 도내 풍부한 관광자원 등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국제공항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배후인 경기 남부권, 강원 영서권, 충북 및 경북 북북권 등 약 231만명의 항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노선과 시간대를 다양화해 이들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할 수 있다.

또 향후 원주는 강원특별자치도 관광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강원도 도내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해외 관광객 유치도 용이하게 될 것이다.

원주공항은 소규모 공항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김포국제공항에 비해 이용 비용이 저렴하고 동선이 간결해 고객들의 실속 여행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될 경우 특화된 국제노선 개발이 가능해져 일본, 중국, 동남아등 단거리 위주의 테마가 있는 차별화된 노선 개발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중부내륙권 주민의 염원인 원주 횡성공항 국제공항 확충을 기대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