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지방정부들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23일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해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공동 기후행동 협의체 ‘지콤(GCoM·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지콤(GCoM)은 수원특례시와 고양특례시 및 화성시 등 국내 27개 도시를 포함, 전 세계 140개 국·1만3500개 도시가 활동 중인 단체다.
시는 이날 신상진 시장과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을 체결하고, 지콤 가입을 공표했다.
이번 지콤 가입은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이클레이 총회에서 신상진 시장이 직접 지역의 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시가 지콤에 가입함에 따라 시는 2년 이내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도시 기후 위기 취약성 분석·평가 △온실가스 감축 목푯값 설정 △기후 행동 계획 수립 △에너지 접근계획 수립 등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건물과 도로 수송 및 폐기물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해 놓는 것으로 감축 목표의 기준이 된다.
이행 과제를 달성하면 지콤 측이 제공하는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게 돼 국제사회와의 연계로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활동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이날 신 시장은 지노 반 베긴 총장과의 환담에서 성남의 기후변화대응 전략인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및 재생에너지 활용 등 ‘스마트 도시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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