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가 전국 전체 평균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12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9만4천여명 가운데 2%가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피해 응답률 2.1%보다 0.1%p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인 1.9% 보다 0.1%p 증가한 수치다.
피해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9.3%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이 15.6%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 7.6%, 성폭력 5.8%, 강요 5.5%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내 69.1%, 학교 밖 30.9%로 나타났다.
학교 내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체육관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 밖은 놀이터나 공원, 사이버공간, 학원이나 학원 주변 순이었다.
도교육청은 학생 친화적이고 실효성 높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보급 동시 학교폭력 사안의 적정하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경기형 사안 처리 매뉴얼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학교문화 책임 규약과 경기형 관계회복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도교육청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가정 연계 인성교육, 화해중재단 운영,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 실천으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증가폭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피해학생을 빈틈없이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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