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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독도⋅국토사랑회, 獨서 코리아협의회 만나 '아리 보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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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독도⋅국토사랑회, 獨서 코리아협의회 만나 '아리 보존' 논의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아리'를 지키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방문단이 24일(현지시간) 한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관계자들과 조우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방문단은 코리아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아리'와 함께 세계 곳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영구 보존 및 추가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방문단 일행과 코리아협의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정담회에는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김용성 의원과 김태형 의원, 임창휘 의원,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이사, 1세대 파독 간호사 김진향 씨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한정화 대표이사는 “1970년대부터 재독한국인(在獨韓國人)을 중심으로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인권신장을 위한 다양한 시민 활동이 전개됐고, 1990년 코리아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는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역사⋅정치⋅사회문화 등을 알리고 인권⋅시민 권리 운동을 활발히 펼쳐온 단체로, 2020년 9월 유럽 제1호 평화의 소녀상 '아리' 설치와 2022년 11월 '아리' 인근에 '일본군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했다.

김태형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일본군위안부 박물관 건립에 애써준 재독 교민과 독일 시민단체에 감사를 표하고, 평화의 소녀상이 외교·정치 이슈로 떠오르며 공모사업 등의 제약이 생겨난 것을 예로 들면서 “도의회 차원의 재정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향 씨는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정착했지만, 조국인 대한민국을 향한 사랑과 관심은 여전하다”면서 “일본군위안부가 세상에 알려진 1992년, 김복동 할머니의 한 맺힌 사연을 듣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시민단체 활동 참여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소녀상 '아리' 철거가 거론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방문단으로 온 경기도의원들에게 소녀상 존치를 위한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임창휘 의원은 “우리 방문단의 목적이 바로 전 세계에 한반도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며 “국제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세계 전역에 설치된 180여 개의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성 의원은 끝으로 “소녀상 '아리' 철거 반대 서명에 참여한 독일 베를린시민이 무려 4만 5000명에 달한다”면서 “세계 평화와 여성 인권 실현에 대한 독일 시민의 강한 의지와 염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회 의원들을 직접 만나 평화의 소녀상 영구 보존의 필요성과 철거 위기 해법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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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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