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일정으로는 오는 27일 충화면 천등산 채화단에서 백제 혼불채화 의식인 ‘고천제’를 시작으로, 같은 날 충화면 팔충사에서 백제말기 여덟 명의 충신의 넋을 위로하는 ‘팔충제’, 부여읍 금성산에서 삼산 신령께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고하는 ‘삼신제’를 지낸다.
이후 다음달 1일에는 부소산 삼충사에서 성충(成忠), 흥수(興首), 계백(階伯) 제향하는 ‘삼충제’, 2일은 부여왕릉원 옆 숭목전에서 온조왕과 사비백제 6대왕의 성덕을 추모하는 ‘백제대왕제’, 3일에는 백제오천결사대충혼탑에서 ‘오천결사대 충혼제’를 올린다.
이어 4일엔 외적의 침입에 강물로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과 백제를 위해 항전한 무명장졸을 위로하기 위한 부소산 궁녀사 ‘궁녀제’, 5일은 임천면 충혼사 ‘임천충혼제’, 정림사지 및 구드래 일원에서 ‘수륙대재’가 제향된다.
마지막으로 양화면 유왕산에서 당나라로 끌려간 의자왕과 백제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유왕산 추모제’까지 10가지 제례·불전이 행해진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 기간 자녀와 함께 전통 제례행사를 관람해 보시는 것도 추천한다”라며 “제례불전 외에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백제왕궁인 백제문화단지도 방문하셔서 품격있는 백제의 가을밤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정림사지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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