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하는 영산강 정원 조성사업에 시민들의 아름다운 기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드넓은 정원 부지에 녹음과 그늘을 제공해준 수목 기부에 이어 정원 쉼터 조성을 위한 '벤치 기부 프로젝트(Give us a bench!)'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을 비롯해 향우·공무원·공공기관 등으로부터 벤치를 비롯한 각종 정원 자재를 기부받아 영산강 정원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고 대내외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나주시는 자발적 기부에 동참해준 기부자의 약식 프로필을 벤치 등 자재에 새겨 기부자에게는 보람을, 정원 방문객에겐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벤치 종류는 돌 또는 나무 소재로 기부자 1인당 1~2개를 신청받으며, 정원 내 최대 50개의 벤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기부 의사가 있는 시민은 나주시 영산포발전기획단을 통해 문의·지정 기탁 신청서·기부의향서(확인서) 등을 작성하면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영산강 정원 초석을 다지기 위한 '수목기부제'를 운영한 바 있으며.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수목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현재 1단계 조성 중인 영산강 정원 10만평 부지 곳곳에 녹음이 우거진 상태다.
지난 8월에는 5명의 기부자가 대형 자연석·친환경 멀칭 필름·우드칩·퍼컬러 등 정원 자재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시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기념품)를 특별 제작해 증정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부터 소중한 수목과 정원 자재 등을 기부해주신 기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는 10월 9일부터 영산강 정원에서 열리는 2024나주영산강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영산강 정원은 민선 8기 나주시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비전의 핵심 현안 사업으로 내세운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의 출발 사업으로, 2022년 환경부 주관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됐다.
총 57만평 규모 영산강 저류지 치수기능 강화를 목표로 저류지 담수 용량을 기존 700만톤에서 1000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중 이며 준설을 통해 변형된 저류지 지형을 활용해 '영산강 국가정원'을 목표로 친수 공간인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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