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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읍 ‘갑질 논란’ 아파트 이번에는 정전 복구 못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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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읍 ‘갑질 논란’ 아파트 이번에는 정전 복구 못해 ‘물의’

한전에서는 1분여 만에 복구, 괸리사무소 직원 전기시스템 작동법 몰라 2시간여 동안 전기 공급 안 돼

▲갑질논란을 빚었던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정전에 빨리 대처하지 못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특정한 관계가 없음. ⓒ프레시안DB

아파트 관리소장과 직원간 갑질 논란과 폭행사건 발생으로 논란을 빚은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정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8시41분경 세종시 조치원읍 모 아파트 인근 배전 선로에서 조류의 접촉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정전 발생 1분 13초 만에 다른 선로로 전기를 우회시키는 방법으로 이 아파트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그러나 한전의 빠른 조치에도 이 아파트에는 2시간여가 지난 오전 10시45분이 돼서야 전기가 공급되면서 900여 세대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승강기에 갇힌 한 주민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는가 하면 이를 보고 놀란 주민이 고함을 지르는 등 정신적 혼란에 빠져 소방관들이 진정을 시켰으며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아파트에는 비상발전설비를 보유해 유사시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도 비상전력을 각 세대에 공급하지 못했고 한전에서 1분여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음에도 아파트 내부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관리사무소 당직자가 비상발전기를 제대로 가동시키지 못했는가 하면 한전에서 전기 공급을 재개했을 당시 이를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밝혀져 당직자의 대처능력에 한계를 보여줬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A 씨는 “아파트 전체에 정전이 발생한 후 8시50분경 관리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직원이 전기실에 간 것 같아 전기실로 내려가 보니 전기실에서 당직 직원이 스위치 등을 확인하고 있었고 관리소장과 부장에게 연락하고 있으나 연락이 안된다고 했다”며 “비상발전기 작동을 본인이 중지시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분 뒤에 지하실에서 핸드폰을 걸으려 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지상으로 함께 올라와 119에 신고해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 요청하라고 지시했고 아파트 전기관리 외부업체에 연락해서 관계자를 오라고 하라고 지시했다”며 “비상 발전기도 가동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전이 발생한지 한 시간여가 지나자 고압전기 자격증 소유자인 관리부장이 전기실로 와서 전기실 재송전 스위치를 가동시켰으나 공동필수 전원만 들어오고 오전 10시22분까지 세대 전원은 복구 못하고 있었다”며 “이후 전기시설업체와 영상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재송전에 필요한 버튼이 리셋 위치에 있지 않아 세대 전원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다시 버튼을 리셋에 놓고 가동시키자 세대전원이 모두 가동됐다. 이 때가 오전 10시45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셋 스위치 조작 미숙(인수인계 미비)과 전기직 상시 상주를 하지 않아 대처가 늦어진 사고 였다”며 “공공주택의 전기직 근로자는 근로계약서상 8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계약했다하더라도 상주하도록 법률엔 고지하고 있다. 시간외나 휴일에 쉴 수는 있으나 문제 발생시 무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직원이 수시로 바뀌고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전반적인 관리 부실이 불러온 인재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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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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