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가 미래 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와 함께 직원 대상의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를 설립한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카이스트와 ‘한국철도-KAIST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석사과정)’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신설되는 철도표준 모빌리티 학과는 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내 석사과정으로 운영되는 계약 학과다. 교과과정은 철도차량, 철도시설, 철도전기, 철도경영 등 4개 전공이다.
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은 지난 2010년 (전)행감독원 부원장이었던 ( 고)조천식 회장이 150억 기부로 설립된 대학원으로 기계공학.교통공학 등을 융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수단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코레일은 현장 중심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직원 사전조사를 토대로 철도 맞춤형 수업을 설계했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철도 시스템 인터페이스’, ‘교통시스템 인공지능’, ‘에너지동력공학’ 등이 있다.
내년 3월부터 5년간 매년 재직자 20명을 파견해 전문인력 100명을 배출할 계획이며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연구과제 성과보고회 개최, 사후 관리 프로그램 제공 등 연구성과가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학과 설립은 미래 철도 전문인력 양성의 새로운 요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이스트와 연구개발, 신사업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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