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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힐스 포항CC, 골프회원권 중개사 수십억원 사기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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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힐스 포항CC, 골프회원권 중개사 수십억원 사기사건

10여 년간 근무한 회원권 중개사 이 모씨 현재 잠적

경북 포항의 한 골프장 회원권 거래 과정에서 수십억 원대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오션힐스 포항CC의 회원권 거래를 전담하던 한 개인 사업자가 회원 10여 명으로부터 회원권 양수도 대금을 받고는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금액만도 현재 3~40여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잠적상태인 개인사업자 이 모씨는 10여년 전부터 오션힐스포항CC에서 ‘회원관리부장’이란 명함을 만들어 그동안 포항지역 골퍼들을 대상으로 회원권 양수도 업무를 전담해 왔다.

이 씨는 이 골프장의 회원권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간의 매매를 알선하면서 양측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개인사업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는 양수도 대금을 받아 챙기고는 회원권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씨가 개인사업자이긴 하지만 이 골프장 ‘회원관리부장’이란 명함을 갖고 골프장 내부에 별도의 사무공간까지 갖춘 채 상주하며 해당 업무를 본 것으로 확인돼 향후 골프장의 책임 여부를 놓고 피해자들 간 법적 다툼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션힐스포항CC의 회원권 가격은 당초 2억여 원 하던 것이 4억여 원, 8천여만 원 하던 것이 1억7천여 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피해자들은 지난 25일 골프장을 방문해 책임 여부를 놓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고소 등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오션힐스포항CC 관계자는 26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이 씨가 10여년 전부터 회원권관리를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골프장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라며 “현재 이 씨가 잠적한 상태여서 피해 회원의 수 및 금액은 소문만 무성할 뿐 확인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사무실 한쪽에 책상만 두고 영업한 개인사업자로서 골프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이 씨의 소재가 확인돼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골프장의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션힐스 포항cc 전경ⓒ프레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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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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