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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동행도시' 꿈꾸는 순천시…로봇 공모사업 3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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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동행도시' 꿈꾸는 순천시…로봇 공모사업 3관왕 달성

지자체 주도형 로봇 사업 표준 제작 '의지'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로봇 공모사업 3관왕을 달성하며 총 사업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로봇 창의교육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로봇 공모사업 선정에 힘입어 지자체 주도형 로봇 사업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 시는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로봇 창의인재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의 일상 자립을 돕기 위한 돌봄 로봇이 8월에 순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어린이날 드론·로봇 체험부스ⓒ순천시

첨단 로봇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로봇교육과학관은 올해 9월 순천만잡월드 1층 284.27㎡ 규모로 조성돼 시민을 맞이한다.

더불어 시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로봇 축제의 장도 열린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 캠프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로봇 축제, 그리고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순천시의 로봇 사업은 2022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융합비즈니스 지원사업'에 처음 선정되며 시작됐다. 국비 포함 총 8000만 원을 확보해 발달장애인과 종사자를 위한 정서지원 사업과 창의교육, 복지로봇생태조성 세미나, 로봇 축제를 진행하며 로봇의 필요성을 시 전역으로 확산시키고자 노력했다.

순천시의 예측은 정확했다. 2023년 시는 '사회적약자편익지원사업', '로봇융합비즈니스 지원사업', '로봇 창의교육 사업' 세 가지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국비를 포함한 약 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로써 시는 로봇 교육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정주 요건을 지원하고, 장애인과 노약자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로봇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두 곳을 선정해 복지로봇과 자립로봇 거점센터로 활용하여 로봇을 공급했다.

시가 로봇에 진심인 만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다양하다. 먼저 협동 로봇 도입으로 지역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적용 사례 특강, 우수기업 견학, 공청회로 로봇을 기업에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 한다. 아울러 의료 로봇을 보급·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첨단산업 도시를 조성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과 항공 우주, 방산, 모빌리티, 마그네슘 경량화 등과 관련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AI와 로봇을 접목한 다양한 시민 편익 시책으로 누구도 로봇으로 소외되지 않는 로봇 동행 도시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시는 미래 핵심 전략 5대 사업 중 하나인 로봇으로 향후 우주탐사 로봇 테스트베드 조성, 해양 쓰레기·스마트팜 로봇 개발 및 보급, 장애인 생활 자립 지원 로봇 등 시의 특화 사업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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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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