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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논란 아산시장 특보…아산문화재단 대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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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논란 아산시장 특보…아산문화재단 대표 내정?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 주도…지역 예술인 반발

▲지난해 10월 김미성 아산시의원이 시정질의 중 본회의장에서 공개한 A 씨가 운영한다는 문화기획사 사무실. 김 의원은 당시 아산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계약서 상 회사 주소지를 직접 찾아가 확인 뒤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제기했다 ⓒ프레시안 DB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대규모 문화예술행사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려 특혜 논란이 일었던 충남 아산시 문화예술특별보좌관 A 씨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 대전 세종충청면 2023년 9월11일, 12일, 13일자 보도>

아산문화재단은 지난달 21일 아산문화재단 대표를 공개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프레시안> 취재 결과 지난 5일까지 지원서를 낸 사람은 모두 14명이고, 이중 14일 실시된 1차 서류전형에서 A씨를 포함한 6명이 통과해 25일 면접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원서 접수 마감도 안 된 시점부터 ‘A 씨가 아산문화재단 대표가 될 것’이라는 내정설이 퍼지자 지역 문화예술계와 정치권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인 아산시의회는 ‘특혜 의혹’과 ‘내정설’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A 씨에게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아산시 문화예술특보로 임명된 A 씨는 지난해 4월 성웅 이순신 축제, 8월 섬머페스티벌, 10월 재즈페스티벌 등 대규모 문화예술행사에 공모도 없이 잇따라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 밖에도 2022년 12월 오페라 갈라콘서트, 이듬해 1월 신년음악회, 6월 재즈콘서트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예술감독으로 이름을 올렸거나, 직접 참여했던 작품이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컨텐츠라는 것이다.

이 같은 특혜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A 씨는 올해 4월 다시 성웅 이순신 축제 총감독을 맡았다.

이에 대해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아산시가 진행하는 대규모 문화예술행사 때마다 A 씨 이름이 등장하면서 ‘아산시 문화행사는 A 씨를 통해야 가능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A 씨가 아산문화재단 대표로 가게 된다는 말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외부에서 불러온 인사들이 거의 대부분의 문화예술예산을 가져가는 바람에 지역 예술인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이를 주도했던 특혜 당사자가 아산문화재단 대표가 된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미성 아산시의원은 “지난해 시정질의 때부터 A씨와 관련된 특혜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다. 한술 더 떠 아산문화재단 대표자리까지 내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은 A 씨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질문 사항을) 문자로 보내달라”는 답변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이후 ’아산문화재단 대표 공모 건으로 전화했다. 회신해달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는 상태다.

아산시 관계자는 “A 씨가 각종 문화예술행사에서 감독을 맡은 것은 내부 평가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아산문화재단 대표 내정설과 관련해서는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할 말이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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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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