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한 5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새벽 부산 서구 동대신동 일대를 운행하던 택시에서 여성 기사 B 씨의 목을 조르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씨가 택시 비상벨을 누르고 저항하자 A 씨는 차에서 하차해 그대로 달아났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택가에 숨어 있던 A 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범일동에서 대신동까지 요금도 지불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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