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삶의 깊이를 더하는 인문프로그램 '2024 광산, 서원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깊이 있는 강연과 강학회로 배움의 길을 열고, 답사와 공연으로 즐거움을 더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만난다.
먼저 광산구를 대표하는 서원에서 △저자와 함께 서원에서 읽는 책 한 권 '월봉서원 아카데미' △옛 선비들의 공부모임을 재현하는 '월봉서원 강학회' △함께 즐기는 '빙월당 음악회'를 운영한다.
'월봉서원 아카데미-일상에서 만나는 삶의 깊이'는 주역 산책에서 시작해 장자와 간화선을 만나고 호남유학의 김인후와 화순유학을 거쳐 홍명희와 최남선, 이광수 등 근대시기 한국학의 원류를 만나는 장이다.
매주 한 권의 책을 탐독하고 저자의 직강을 제공하며, 5월~6월 두 달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열린다.
'월봉서원 강학회-논사록을 새기다'는 옛 서원에서 열린 공부모임을 재현한다.
이번 강학회에서는 고봉기 대승 선생의 논사록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6월 8일·8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오전 공부인 조강과 오후 공부인 주강을 연달아 진행한다.
'빙월당 음악회-동락(同樂)'에서는 성악앙상블과 아쟁, 첼로를 비롯한 기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고봉기 대승의 시를 소재로 한 창작 가곡 공연을 선보인다. 인문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콜라보 광산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 인문문화자원을 답사하는 '고봉 선생과 함께하는 영산강 물길투어'는 월봉서원 앞을 흐르는 황룡강과 광주를 관통하는 영산강 물길을 따라 길을 걷는다.
답사 프로그램은 강의자료와 함께 점심을 제공하며 회당 25명 선착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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