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8일 중대 재해 없는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4월 노동안전의 날' 행사를 가졌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캠페인과 합동점검을 병행 실시한다.
'노동안전의 날'은 사업주·노동자 안전 인식개선과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캠페인과 합동점검 등을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도와 시군 그리고 유관기관이 매월 첫째 주 수요일 4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날 첫 '노동안전의 날' 행사는 양주시 홍죽산업단지 제조 업장인 ㈜협진정공에서 열렸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 강수현 양주시장, 이동규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 김동주 홍죽일반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을 포함해 시군에서 활동하는 노동안전지킴이 20여 명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전문화 실천 선언문 서명식, 사업장 위험요인 합동점검, 기업인 의견 청취 등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등 4개 기관은 '2024 안전문화 실천 선언문'을 통해 ‘중대재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안전 활동 강화와 안전 문화 확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선언했다.
또한 협진정공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노동안전지킴이들이 추락, 끼임, 충돌, 화재·폭발 등 4대 재해 등 잠재적 위험을 찾고 지도 점검하는 것을 참관했다.
노동안전지킴이는 도와 31개 시군이 협력해 제조업이나 건설공사장의 잠재된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방법을 지도해 주는 인력이다. 도는 전문가가 부족해 중대재해 준비에 문제를 겪었던 사업장이 노동안전지킴이 지도활동으로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이어 양주홍죽일반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와 함께 간담회도 실시했다. 참석자 모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노동자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공감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했다. 도는 홍죽 일반산업단지 내 80여 개소 사업장을 방문해 노동안전지킴이 컨설팅 책자, 2024 산업안전 대진단 홍보 전단, 50인 미만 기업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문답집 등을 배포했다.
아울러 사업주가 알아야 할 안전보건의무법령·중대재해처벌법 교육, 찾아가는 산재예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특히, 찾아가는 산재예방 교육은 제조업 현장 위험 요소를 재현한 가상공간(VR)에서 간접 체험을 제공해 위기 상황 대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노동자 건강 관리를 위한 직업 건강 관리, 금연 지원, 자살 예방 상담 등도 진행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하는 ‘기회의 경기’가 조성되기를 기원한다”며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만큼 노동안전 환경을 조성함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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