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 문인과 화가의 명화·명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8월25일까지 대전문학관에서 '명화명시 속 대전' 기획전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50~80년대 대전의 문학과 미술이 함께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지역 대표 문인과 문학단체의 작품 속에 남겨진 미술작품들을 함께 살펴보는 '대전문학속미술'과 대전 풍경을 문인의 시와 화가의 그림으로 바라본 '대전속명화명시'로 구성됐다.
'대전문학속미술'은 지역 대표 문인으로 잘 알려진 정훈, 한성기, 박용래의 작품과 당대 최고의 미술가인 이동훈, 이종상, 최종태 등의 표지·삽화 등을 통해 대전 문예부흥기를 이끈 그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대전속명화명시'는 목척교, 은행동, 식장산, 보문산, 구봉산, 수도산(테미고개) 등을 담은 이재복, 이탄, 홍희표 등 문인들의 명시와 임양수, 송진세, 정영복, 김배히 등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주제 영상에는 1950~80년대 생생한 이야기를 화가 최종태, 정영복, 김배히와 문인 송하섭의 인터뷰를 담았다.
전시 개막 행사는 지역 청년예술가의 식전 공연을 비롯해 주제 영상 상영, 전시 해설 등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조성남 관장은 "이번 전시는 대전문학관이 문학만을 알리는 단독 전시의 제약을 벗어나 문인·미술가들과 함께 준비한 첫 융복합 전시"라며 "지역 문학과 미술의 높은 공감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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