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12개 시군에서 생활하는 16개 국 20명의 외국인 주민을 명예대사로 선발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북부청사에서 '2024 경기도 외국인주민 명예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외국인주민 명예대사는 이달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여간 활동한다.
명예대사는 고양·김포·남양주·부천·시흥·안산·양주·의정부·파주·평택·포천·화성 등 도내 12개 시군에서 생활하는 16개국(네팔·몽골·방글라데시·베트남·브룬디·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일본·중국·캄보디아·콩고민주공화국·키르키즈스탄·타지키스탄·태국·홍콩) 출신 외국인 주민으로 구성됐다.
한국어 능력, 사회공헌 정도, 소셜미디어(SNS) 활용 능력,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외국인 사회 재난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긴급 재난문자 적시전달 △재난 안전 예방 카드뉴스 배포 △체류자격 변경 정보전달 △초기 생활적응 정보전달 △전문자료 및 외국인주민 관련 업무 협력 등이 주요 역할이다.
현재 귀화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이주노동자, 난민 등 다양한 출신으로 구성된 명예대사들은 연구, 교육, 통·번역, 사회단체활동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도는 이번 위촉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한 외국인주민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활동을 전개해 외국인 지역사회 재난안전 예방과 소통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3월 외국인주민 재난안전 예방을 위해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 20명을 위촉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재난예방과 대응 관련 안전정보를 자국어로 제공받아 쉽게 접할 수 있어 재난정보에 접근성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지자체 39개 외국인주민 지원 사례 가운데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희중 도 외국인정책과장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재난상황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 감소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민과 서로 존중하며 화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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